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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생활

동료를 구한 원숭이. 나라면 어땠을까.

동료를 살린 원숭이가 일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한동안 조현아의 '땅콩 리턴' 사건으로 뉴스를 보기 싫었는데, 오랜만에 훈훈한 소식이 들려와 마음이 따뜻하다.



몇일전 인도 원숭이가 고압 전선에 감전돼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다.

추락한 원숭이는 정신을 잃은 채로 열차 선로에 떨어져 있었는데, 동료 원숭이가 친구를 구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마음을 짠하게 한다. 

열차 선로에 떨어져 움직이지 않는채로 있는 동료...


몸을 잡아당기고 머리를 깨물고, 웅덩이에 담갔다 끌어 올리는 등의 행동을 반복하며,
동료를 구하고자 하는 모습이 내 마음을 울렸다.


이렇게 20여분이 지난 후, 다행히도 의식을 회복했다.
살았는지 죽었는지 결과를 알수 없었을 때에는 엉덩이가 들썩들썩 불안했었는데, 정말 다행이다 싶었다.


원숭이 이외에도, 다른 애완견들도 동료를 구하거나 사람을 구하는 경우가 많다.

상상도 하지 못할 엄청난 살인사건이 자주 발생하는 이사회에서, 

사람도 아닌 동물들의 이러한 행동들은, 더욱 반갑고 짠하고, 감동적이지 않을수 없다.


나라면...어땠을까...

서글픈 얘기지만, 솔직히 나는... 잘 모르겠다.

동물들에 대한 이러한 행동들을 볼때면, 괜히 내자신이 부끄러워진다.

그리고...정말 사람보다(나보다) 낫다라는 생각이 든다.


다가오는 2015년부터는 이처럼 밝은 기사들이 많아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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