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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명물(일본 핫아이템)

세계 투명도를 자랑하는 오키나와 자마미섬 '후루자마미비치'

일주일간 여행온 언니와 자마미섬(座間味島)을 가기로 했던 날. 

오키나와 날씨가 무지 꿀꿀해서 걱정하며 출발했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놀자고 마음 먹었을때 놀아야지! 


고속선 '퀸 자마미(クイーンざまみ)' 


[오키나와 자마미섬 배편 알아보기]클릭


배멀미가 심하게 있는 나는, 타자마자 약 70분가량 쿨쿨 자며, 자마미섬(座間味島)으로 GOGO했다. 

도착하자마자, 아사기(座間味 あさぎ)라는 숙소에 짐을 풀고, 무작정  뛰쳐나온 나(광뇬이~) -.-a 아주 신났다.



아사기(座間味 あさぎ)숙소는, 인터넷으로 대강 싼곳으로 예약했는데, 항구에서 걸어서 약 5분내 거리로 이동이 편리한 곳이다.


숙소 근처에는, 수제 고로케로 유명하다는 '탄뽀뽀(たんぽぽ)' 가게도 있었다. 

고로케는 매진으로 아쉽게도 볼수 없었고, 오키나와 튀김과자인 '사타안다기(サーターアンダギー)와 도시락만 남아 있어서, 수영하고 먹을 도시락만 일단 구입했다.



이렇게 구입을 하고 문뜩 생각하게 된 것이...여기는 배가 드나드는 곳인데 어디서 수영을 하나? 에메랄드 바다는 어디지? 라는 생각이 번뜩났다. 세계에서 가장 투명도를 자랑하는 바다가 설마 여기는 아닌듯 한데...


리조트 사장님께 여쭈어보니, 차로 '후루자마미 비치(古座間味ビーチ)'로 이동을 해야한다며...ㅡ_ㅡ;

'이 조금한 섬에서 또 차로 이동을 해야해?' 하며, 살짝 짜증이 나려는 순간! 

데려다 주시겠다며 봉고차(?)를 꺼내오신 사장님!  추가로,구명조끼와 오리발도 빌려주시는 사장님의 센스!!! 

완전 감동 그 자체였다.


5-10분정도 차로 이동 후 드디어 바다에 도착! 정말 아름답지 않은가...

후루자마미 비치(古座間味ビーチ)

자! 바다에 도착했으니, 구명조끼 입고, 오리발 신어야지~

성격과 달리 물을 살짝 무서워하는 나는(^^;) 구명조끼와 오리발을 신고 바다앞에 서서 사진 한장찰칵~ 

오리발 때문에 서기가 힘든 상태... 


오리발 녀(女) 등장~ 얍~~!!!!


바다에서 언니와 함께 놀다가, 바닷물이 너무 차서 30분도 채 버티지 못하고 나왔다.

바닷물은 차지만 따스한 날씨에 눠어서 한숨 자기도 하고, 먼산도 바라보며 여유를 즐겼다. 

아래 사진은 좀 분위기 있어 보여서 맘에 드는 사진(얼굴이 안나와서)이다^^


바다가 너무 아름다워서 보고만 있어도 바다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이랄까..

바다만 바라보며 사진만 찍어댔던 기억이 난다.


한참 바다를 느끼다 배고품을 느껴,  '탄뽀뽀(たんぽぽ)'에서 사온 도시락을 개봉했다.


생선과, 고야참푸르 다 ! 

솔직히 좀 식어서 맛은 아쉬웠지만, 배고파서 까먹은 도시락이라 나름 먹을만 했다고 해야할까...

[오키나와 전통음식 '고야참프루(ゴーヤーチャンプルー)'] 클릭


식사를 하며, 바다를 느끼는 것도 너무 좋았다. 

벤치에 앉아서 식사하며 찍은 에메랄드 빛 바다~


자마미섬(座間味島)은 본토와 달리 날씨가 맑았던지라, 바다색은 더욱 에메랄드 빛을 냈다.

정말 아릅답고 평화롭다. 영화속의 한장면 같지 않은가...



오랜 시간동안 에메랄드 빛 바다를 만끽하다, 해질무렵 아쉬움을 남기며 숙소 근처로 돌아왔다.

숙소 근처의 '마리린(マリリン)' 동상도 발견!



위의 동상은, 영화 '마리린을 만나고싶다'(マリリンに逢いたい)로 유명해진 '마리린(マリリン)'동상이다.

아카지마(阿嘉島)에서 헤엄쳐오는 남자친구인 '시로(シロ)'를 기다리는 모습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영화를 안봐서 유명한건지 잘 모르겠다. 



한참을 돌아다니다 우연...딱 조은 시간대에 바닷가도 발견했다. 

오키나와의 바다는 언제봐도 아름답다. 

이런모습을 보면 '여행'으로 오는 오키나와는, 참 좋은곳 같다고 새삼 느낀다. 



너무 오래 돌아다녀 출출한 시간!

오늘의 마지막 장식을 위해 숙소근처의 'La Toquee (ラ・トゥーク)'라는 레스토랑을 찾았다.



스토랑 간판(?)도 정말 오키나와스럽다.^^b



'La Toquee (ラ・トゥーク)'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리모델링을 한 시골의 한 주막에 들른 느낌이라고 할까?

작은 사이즈의 아늑한 분위기에 오키나와 전통 음악이 흘러나왔다. 나는 오키나와 주민이기에, 오키나와 전통음악을 너무 많이 들어서 이제는 좀 질리지만(-.-a), 여행객들이 참 좋아할만한 컨셉인것 같다.


드디어 기다리던 맥주가 등장~

맥주한잔하며 오늘을 마무리! 


앗! 한가지 잊을뻔 했다. 안주거리로 시킨 음식들 중, 기억에 남는 요리가 있다.

마구로(참치) 카츠오브시 말이튀김(マグロの花かつお節の包み揚げ)! 한국말로 써보니, 좀 이상한...ㅡ_-; 

이름이 어쨋든...강력 추천하고픈 음식이다.


마구로(참치) 카츠오브시 말이튀김 (マグロの花かつお節の包み揚げ)


마구로(マグロ,참치) 에 카츠오브시를 붙여 살짝 튀겨나온 음식으로, 맛이 정말 일품이다.

솔직히 메뉴판을 보고, 별생각 없이 시켰는데, 오키나와 섬에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 있다는것에 깜짝 놀랐다. 입에 넣으면, 바삭바삭한 감촉이 느껴지며, 마구로(マグロ)가 살살 녹는다. 

이맛은 절대 잊을 수 없는 맛이다. 


이렇게 술한잔도 하고, 식사도하고 하루를 마치고, 다음날 아침일찍 일어나 산책을 하며 주위를 돌아다녔다.



위의 사진은 내가 어디를 보고 있는지 알수 없지만 @.@;; 유일하게 초췌한 모습이 조금 덜한 모습이라 올려본다.


오키나와의 바다는, 주변섬뿐만아니라, 날 좋은 날은 거의 대부분 에메랄드 빛을 띈다.

오키나와에 왔다면, 오키나와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에메랄드 바다에서의 행복을 느껴보는 것은 기본!


오키나와는 유럽 여행처럼 여기저기 찍고 돌아다니는 여행지라기 보다는, 편하게 휴식을 취하는 휴양지로 생각하면 좋겠다.  지친자여~! 오키나와로 오라! ^0^/


오키나와 자마미섬(座間味島)의 후루자마미 비치(古座間味ビー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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