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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생활

중국인들이 오키나와로 몰려오고 있다?

올해 들어 오키나와에는 중국 관광객이 엄청 증가했다.

하물며, 내가 장보는 마켓에서 조차, 중국관광객들로 보이는 쭝궈~ 사용자가 때를 지어다닐 정도다.

그런데다, 마켓에서 Tax Refund(면세 환급)을 외치는 이들이 많아서인지, 언젠가부터 마켓 계산대에 '不免税'(비면세)라고 붙어 있었다.



아래의 펫말도 중국말로 써있는데, 중국 은행(?) 뭐라고 써있기도 한데 잘 모르겠다.ㅡ_-;



오늘도 여기저기 줄을 서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중국인이다. 약 50%이상이 중국인인듯한..


2~3년간 한국인 관광객이 그렇게 많이 왔을때에는 한국말 표지 하나 없었는데, 메인 플레이스에는 마켓을 포함한 화장품가게 등 곳곳에 Tax Refund(면세 환급)관련해 중국어가 도배를 할 정도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증가하면서, 한국인을 중국인으로 오해할지도 모르겠다. 그럴땐 당당하게 외쳐라. (인상 확~쓰면서)

I'm from Korea!!!!! 



내가 알기로는, 중국인은 기본적으로 비자를 받아야 일본에 들어올수 있다. 그런데 오키나와에 이렇게 자주.. 그리고 많은 중국인들이 들어온다는 것은 뭔가 다른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여기저기 뒤져본 결과 두가지의 원인을 찾았다.


 1. 오키나와에서 1박 이상하면 3년간 사용 가능한 복수비자를 받을 수 있다?


<일본 외무성 사이트- 중국단체 관광・개인 관광 비자>


요약하자면, 개인 관광으로, 일본을 방문한 ’일정 조건을 충족’하는 중국인에 대해, 최초 방문시 오키나와에서 1박이상을 하면, 이후 3년간 실질적으로 일본에 여러번 방문할 수 있는  "오키나와 복수 비자"를 발행한다는 것인다.


여기서 말하는 '일정조건'을 충족하는 것은 경제력이라고 한다. 


그래서일까?

얼마전 뉴스(↑)에서 중국 여행자 1인당 사용 금액이 전세계 1위라는 뉴스가 나온적이 있다. 구입하는 물건도 일본제품이면서도 비싼 가전제품류를 많이 구입해 간다고 한다.


경제력을 갖춘자, 오키나와 1박으로, 3년동안 일본을 자유로히 거닐수 있다. 얼마나 좋은 혜택인가.



2. 오키나와 비치 웨딩이 붐?



오키나와의 해변, 리조트, 리조트에서의 결혼등 요즘 각종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오키나와의 허니문 장면이 화제가 되면서 한국 관광객에게도 오키나와 만자비치(万座ビーチ) 교회는 꽤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중국에서는, 중국 소셜 네트워킹 '웨이보'(weibo) 에서도 전국 각지의 웨딩 플래닝 회사가 오키나와 웨딩을 소개하고 있을 정도로, 부유층 사이에서 점점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이유에서 오키나와를 찾고 있겠지만, 오키나와로 집중되는 가장 큰 목적은, 역시 '3년 복수비자'를 받기위함이 아닐까. 자유롭게 여행할 수 없었던 위치에서 자유의 몸이 될 수 있으니 말이다.


맑은 물과 공기, 자연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곳곳의 아름다운 곳들이 있는 곳이 오키나와다.

중국인들을 비방할 생각은 없지만, 살아왔던 환경,예절,문화가 다르다보니, 중국인들이 지나갔던 곳은 지저분해지는 경우가 많다. 관광지로 점점 발전하고 있는 오키나와가 중국인들로인해 더럽혀지지는 않을까 조금은 걱정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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